육아일기,육아상식 2008. 7. 9. 12:35

[46개월]재서, 까치를 의식해간다.

어제 저녁 먹고 앉아서 책보다 누워서 재서 책 읽어주고 있는데,

배가 갑자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누가 연필로 긋는 듯 찌익~ 찌릿하게 아팠다.

숨을 쉬면 더 쿡쿡 찌르는것 같아서배를 붙잡고 "아! 아!" 하고 있는데 재서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흥분해서 하는 말,

"엄마!!! 아기 나오려는거야? " ㅋㅋㅋ

"아니야.. 아직 아기 나오려면 멀었어. 겨울 되야 나와. "

어릴때 재서 나오던 날 이야기를 가끔 해줬더니, 배가 아프면 아기가 나온다고 알고 있는거다.

지딴엔 놀란 눈으로 심각하게 묻는데 웃기기도 하고 웬지 믿음직스럽기도 했다.

가끔까치 얼만큼 자랐냐고 물어온다. (재서가 동생 태명을 까치로 지어줬다.)

지난번에 갔을때 2.2cm 라더라며 손가락으로 표시해줬더니 지금은 또 얼만큼 자랐는지 궁금한가보다.

이번에 병원갈때 같이 가서 까치 얼마큼 자랐나 청진기로 보는데 같이 갈래? 했더니 좋아라하며 가겠단다.

전에 강유 엄마가 검진때 그렇게 같이 가주면 큰 애 한테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고 들어서

좀 더 안정적이 되면 델고 갈까 하다가 궁금해 하는 것 같아서 이번주 갈때 같이 가기로 했다.

까치 이야기를 하고 나면 꼭 재서 뱃속에 있을때 이야기, 태어날때 이야기를 같이 해주고 있다.

요즘 유난히 더 달라붙고 잘 놀다가 뜬금없이 내 앞에 와서 와락 껴안기기도 하고

갑자기 뽀뽀를 퍼부으며 '엄마 사랑해!' 하는데, 어쨌든 열심히 껴안아주고 있긴한데...

모르겠다. 동생태어나면 어떨지...

그나 저나 아기가 어디로 태어나는지 궁금해하는데 다섯살한테 어찌 답해줘야할지 완전 난감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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