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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만 두 살이 된 재서의 생활
추석 연휴후 부산에서 1주일 더 있다가 올라온 재서는 1주만에 보는건데도 부쩍 자란 듯 하다.
하는 말도 많이 늘었다.
고고(고스톱할때), 끄~ (끝), 까까(과자), 우~(우유), 하이마(하지마), 빠(밤), 따코(땅콩), 껌(껌) ...
혼자서 놀때도 우리말 같은 외계어를 한다. '아아아~~',' 어어어~~~?' <-- 이것도 매우 길게 한다. 할 말이 많다는 뜻이다. ㅋㅋ
장난도 늘었다.
발바닥 간지름 태우기, 오줌 눈다고 바지내리고 섰다가 갑자기 뒤로 돌아 방구 뽕 끼고 달아나기, 엄마 아빠 외할머니 똥침하기, 아기 변기에 변기통 꺼내서 한 발 넣고 옆으로 앉아 있기 등등...
무서움 많이 타는 건 여전하다.
집 밖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는 여전이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안아 달라한다. 해가 져서 어두우면 집안에 불을 다 켜놔도
사람이 꼭 있어서 어디로든 들어간다. 심지어 안아달라고 자주 그런다. 밝은 색으로다 커튼을 빨리 달아야할 것 같다.
이젠세 개 까지는 아는 것 같다.
한 개, 두 개, 세 개 까지는 손가락으로 표현한다. 뭘 달라고 할때도 손가락으로 표현하니편하다.
크다/작다, 많다/적다도 이젠 확실히 알고 표현한다.
아직 단정짓긴 이르겠지만 20개월에서 24개월 몇 개월 사이 재서와 의사 소통이 안되어 말썽 피우던 단계는 조금 지난 듯하다. 과자도 하나만 먹자하면 잘 알아듣고, 하루에 세 개씩 정해놓은 곰돌이 모양 초유정도 세 개씩 약속을 꼭 지킨다.
먹고 싶어서 꺼내오다가도 아까 세 개 먹었으니 내일 또 먹자 하면땡깡 부리지 않고 다시 넣는다.
어떨 땐 너무 애어른을 만드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고 주눅들거나 얌전하게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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