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육아상식 2009. 9. 8. 23:11

[6살]눈물

지난 주 목요일이었던가?

피곤해서 9시 되기 전부터 수연이를 데리고 들어가 재웠다.

자기랑 놀아주길 바랬는데 일찍 자서 그런지 재우고 있는 중에 들어와 자꾸 방해를 하는 재서.

큰 소리로 이야기 하고 낄낄 거리고 수연이 옆에 비집고 들어가 누워서 다 재워놓은걸 깨우곤해서 너무 화가 났다.

부산 내려갔을 때도 꼭 수연이 재울때 그렇게 방해를 해서 화를 냈는데,

그래도 실실 웃으며 약을 올리길래 손목을 거칠게 잡고 다른 방으로 매를 들고 들어가서 이야기를 했다.

수연이 자는데 그렇게 큰소리로 얘기하고 방해하는 거 엄마 정말 싫거든.

여러 번 말로 했는데 재서가 엄마 말 안들어서 화가 많이 났고

부모가 아이에게 말로 해도 해도 안되면 마지막에는 맴매 맞는거라고 무서운 얼굴로 이야기하니

그제서야 잘못했다고 빌었다. 휴~

근데 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

재서에게 무서운 눈을 하고조용한 목소리로 '아이들이 말을 해도 해도 안들으면 어떻게 한다고 그랬어?' 물었더니

그제서야 슬금 슬금 나가는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출근하는데, 엄마가 어제 밤에 재서가 울었다고 한다.

역시나 엄마도 너무 피곤해서 책을 읽어주시다가 먼저 잠이 드셨다고 한다.

한 40분이나 졸았나? 잠결에 우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떠봤더니 재서가 훌쩍 훌쩍 울고 있더란다.

깜짝 놀라 이유를 물어봤더니 '그냥~' '그냥 슬퍼서~' 그랬단다.

아마 내가 야단쳤던 것때문에 무척 서운했었나보다.

막 출근하려는데 재서가 깨서 그 이유 때문이었는지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라고도리질을 한다.

다시는 그렇게 대하지 말아야지.. ㅠ.ㅠ

동생이 생겨 그렇게 밀쳐지는 느낌이 얼마나 아팠을까...

수연이가 태어나둘을 같이 보니 재서가 많이 커보여 작년과 달리 다르게 대하는 부분이 많다.

재서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이다.

저는 준비도 안되었는데 어른들이 자기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갑자기 높아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