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육아상식 2009. 9. 21. 12:52

[9개월]수연이 성장 일기

9개월된 수연이.. 이 녀석 한 왈가닥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다.

이젠 잘 기지도 않고 무조건 안겨서 서서 걸으려고 한다.

뒤에서 잡아주면 지가 가고 싶은 곳으로 다다다 뛰어 간다. ㅋㅋ

침대나 쇼파를 잡고 일어서더니 이젠 잡고 혼자서몇 발자국 옮긴다.

침대는 다리를 뺀 상태라 키가 낮아서 잡고 일어 섰다가 아래에 디딜만한게 있으면 딛고 침대로 올라간다.

어제는 침대를 잡고일어선 후옆에 있는 창턱으로 옮겨가서두 손으로 매달려 왼 발을 올려서 올라서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짧은 다리로 벽을 딛고 올라가려는모양이 어찌나 우습던지 그대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꽤나 집념이 강해 되지도 않을 짓을 땀을 뻘뻘 흘리며 계속 하는 것이다.

어제 아침에는 서윤이네 가서 아침을 얻어 먹고 오니 시간도 여유롭고 날씨도 너무 좋아 산책을 하기로 했다.

재서 자전거와 유모차를 가지고 나와 중앙분수대에서 재서는 분수대 주변을 쌩~ 몇 바퀴 돌고

수연이는 유모차에 서서 등받이를 마주 잡고 서서 등받이 뒷쪽에 뭐가 있는지 목을 쑥 집어 넣었다 뺐다 한참을 놀더니

급기야 거길 넘어가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또 발을 올려 기어 올라가려고 시도 했다. ㅋㅋㅋ

지난주 주말 저녁 보현네서 저녁 먹을 때는 아침마다 재서데리고 가던 집이라 익숙해서 그런지 쇼파 옆이며 거실이며,

보현이 장난감 방이며 기어서 누비고 다니더니 급기야 밥상 밑으로 샤샤삭 기어들어가 이미 쑥 들어가버려

빼내지도 못하고 결국 나오다가 머리를 쿵 부딪히고야 말았다. ㅋㅋ

재서 글자 공부할때 쓰라고 미니 자석칠판이 달린 책상이 있는데,

거기 글자를 붙여주니 자기도 따라 글자를 들고 입에 집어 넣으려다 자석 칠판에 대어 본다.

멀리 있다가도 먹는 것에 접근하는 속도는 가히 거짓말 조금 보태서 光의 속도이다. ㅋㅋ

예상치도 않은 속도와 손동작으로 먹을 것을 낚아챈다.

입에 있는 걸 빼내려면 몇 개 난 이를 이용해 앙다물고 절대 안열어준다.

아! 이는 아래 네 개 위에 앞 큰 이 2개와 옆에 작게 2개가 내려 오고 있다.

하얗게 자리만 보이더니 윗니 2개는 웃으면 제법 내려와 있다.

먹을게 들어오면 제법 우물거린다.

보행기는 기분 좋을때만 태울 수 있다.

보행기를 타고는 제법 쌩~ 한 후 발을 살짝 들어 멀리까지 미끌어질줄도 안다.

그러고서는 온갖 서랍이나 손잡이가 달린 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보행기에 걸려 잘 안열어지면 몇번씩 시도 한다.

아마도 그걸 열수 있는 날, 집안은 지금보다 더 난장판이 될 것이다.

유모차도 역시 마찬가지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밖에 나가는 건 좋아하지만 유모차에 앉히면 표정이 없어진다.

재서와 할머니가 잠을 자는 방의 위치를 안다.

"오빠한테 가자" 하면 손으로 잡아달라고 기어와서는 허리를 잡으면 방향을 휙~ 틀어 부리나케 걸어 재서방 앞으로 향한다.

밖에서 오빠가 있는지 없는지 본다.

재서한테는 인기가 없었던 인형중에 하나 이름을 '우서'라고 지었다.

재서가 인형을 잡고 거칠게 흔들며 웃어! 웃어!" 했던게 인연이 되어 이름이 '우서'가 되었다.

내가 복화술로 우서를 잡고 "수연아~ 안녕? 나야.. 우서야" 하면 깔깔깔 넘어간다.

소리가 나는 쪽인 내 얼굴을 한번 보고 인형 한번 보고

우서를 잡고 탁탁 바닥을 친다. 불쌍한 우서... ㅋㅋ

먹는 건 다 좋아한다.

별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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