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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셋을 세 번 더하면?
"셋을 세 번 더하면 뭐게?"
얼마 전 할머니, 엄마, 아빠한테 차례대로 이렇게 문제를 내길래 내심 신기해했는데,
추석날 부산 내려가는 길에 더하기 빼기 놀이를 해보니 제법 개념을 잘 잡고 있다.
둘을 두 번 더하면? 세 번 더하면? 네 번 더하면?
셋을 두 번 더하면? 세 번 더하면? 네 번 더하면?
셋을네 번 더하고 넷을 빼면?
이렇게 더하기 빼기가 섞여 있어도 질문은 확인해가며 열심히 손가락을 폈다 오므렸다하며 맞춘다.
피자 다섯 조각이 있는데, 엄마, 아빠, 재서가 한 조각씩 먹고 나면 몇 조각 남을까?
피자 여섯 조각을 엄마, 아빠, 재서가 사이좋게 다 나눠 먹었다면 몇 조각씩 먹었을까?
어라? 이 녀석 나누기도 척척 맞춰내는 것이다.
작년까지만해도 일부터 스물까지 세는데도 열을 넘어가면 열 다섯이나 여섯이나 뭘 하나 빠트리더니
올해는 엄마가 도와주면 백까지도 셀수 있다고 몇 번을 시도했었다.
스물, 서른, 마흔... 이런 십 단위 수의 이름을 몰라 스물 아홉 다음엔 뭐야? 물으면 서른이라고 가르쳐주면
서른하나, 서른 둘... 해가며 백까지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잘 세었다.
더하기는 수연이 태어나기 전,
주말에 재서랑 놀아주느라주사위 두 개로 더한 수가 큰 사람이 이기는 놀이를 가끔한 것 외에는
달리 말을 꺼내본 적도 없었다.
그것도놀이를 할때는 무척 재미있어 하긴 했지만
주사위중구멍 뚫린 쪽이 나오면 '꽝'이라느니, 0이 나오면 아무것도 안더하는 경우에배꼽을 잡고 재밌어 했었다.
어린이집 친구들 중에 숫자 공부하는 친구가 있나?
어디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조금씩 더 많이 더 깊은(?) 관심을 가지니 신기할 따름이다.
연산 문제집을들이댈 생각은 없지만 어떻게 수학적 사고력? 일상 속에서 재밌게 느끼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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