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육아상식 2009. 10. 9. 12:57

[6살]마주이야기

#1 아기는..

아침에 일어나 수연이가 똥을 싸길래바지를 벗겨두고 물로 씻기고 오니 바지가 금새 없어졌다.

"우리 수연이 바지가 어디갔나? 나뭇꾼이 숨겨뒀을까~~"

"수연이가 하늘에서 내려온 걸 우찌 알고 나뭇꾼이 숨겼을까? 나뭇꾼님! 나뭇꾼님!"

"엄마! 수연이가 하늘에서 내려왔어?"

"그럼.. 아기들은 다 하늘에서 내려와. 재서도 그랬어~"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엄마! 아기는... 엄마한테 아기씨가 있고 아빠한테 아기씨가 있어.

사랑을 통해 아빠한테 있는 아기씨가 엄마한테 가서 엄마 아기씨와 하나가 되면 아기가 생기는건데?"

ㅋㅋㅋ

어찌나 또박또박 말을 하는지...

"어... 구래 맞아... ^^;;"

#2

퇴근하는데 어제 야근하는데 아이스크림 사오라는 재서 전화가 생각나서 좀 일찍 퇴근하는 날 재서한테 전화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스크림을 사오란다.

아파트 상가 유기농 가게에 가니 4천원짜리 아이스크림을 2천 5백원으로 할인해주길래 두 개를 사들고 갔더니

가자마자 한통을 잽싸게 열어 야무지게 는다.

"재서야, 저녁 밥 먹었어?"

"당연하지! 엄마가 밥 안먹으면 먹지 말라고 할텐데 내가 밥도 안먹었겠냐?"

"응... ^^;;"

#3

추석 연휴 부산으로 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음료수와 과자를 몇 개 샀다.

700ml? 짜리제주 감귤을 고른 재서는 타자 마자 열어서 꿀떡 꿀떡 넘기는데 한번에 너무 많이 마신다 싶었다.

"재서야.. 이거 목마를때 조금씩 천천히 먹어. 한번에 너무 많이 마시네? "

"아~ 나중에 목마를까봐 미리 마셔두는거야~"

밥상 차려놓았는데 배 안고프다고 나중에 배고프면 먹겠다고 하면

밥은 배고프면 먹고 안고프면 안먹는게 아니라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시간에 먹어야 몸에 좋은거라고 해왔었다.

저녁에 밥맛없어 안먹으려 할때 이렇게 말하면 잘 통했는데, 이 녀석 그 방법을 써먹는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