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육아상식 2009. 10. 23. 13:16

[10개월]수연이 성장 일기

모유는 먹는 양이 많이 줄었고 이유식을 하루 세 번으로 늘렸다.

기침, 콧물기가 들락날락해서 오미자차나 배즙을 물과 섞어서 몇 번 먹였더니 닝닝하니 아무 맛 안나는 모유가 맛이 없나보다.

물론 이유식도 잘 받아먹지만 밥을 좋아라 한다.

밥상이 차려지만 재서 아빠와 재서보다 수연이가 제일 먼저 달려든다.

잠깐못본사이에김치를 집어 입어 넣고 김칫국물 벌겋게 입가에 묻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마늘, 고춧가루때문에 입가가 벌겋게 되었고 매웠을텐데 울지도 않았단다.

재서때는 절대로 주지 않았던 과자 부스러기도 오빠가 먹을때 안줄 수 없다.

오빠가 먹는 밥풀과자에 눈을 박고, 입맛을 쩝쩝 다시며'아아아~' 소리내며 손을 바닥에 탁탁치며 달려들면 안줄수 없다.

부스러기만 줘도 좋아서 오물 오물~ 아빠랑 오빠가 요플레를 먹는데 옆에서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기도 했단다.

9개월에짝짜꿍을 하더니 며칠 전부터는 '빠빠이~' 하면 손을 흔든다.

근데 엄마 나갈때는 안흔들어주고 아빠한테만 잘 흔들어준다.

요즘 일때문에 퇴근이 늦어 9시, 10시에 들어가는 일이 잦다보니 들어가면 바로 젖물리고 재워서 눈 맞추고

놀아줄 시간이 적었다. 삐졌는지 엄마를 잊어먹은건지 아침에 일어나도 눈도 안맞추고 밖으로 나가 할머니한테 안긴다.

내가 안아주고 있어도 할머니만 나타나면 그쪽으로 가려고 운다. 흑. 서운하다.

수연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은 아기 장난감이 아니다.

<구두구두 걸어라>랑 헝겊책, 발도르프 인형은 좋아하는데 그 외 장난감은 별루다.

무조건 오빠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눈독을 들이며 집안에 있는 온갖 서랍을 뒤지며 하나씩 맛보기를 한다거나

색종이 무조건 꺼내기 개어놓은 빨래 흐트리기 등을 즐긴다.

아빠가홍시를 떠먹여주는데 '아! 아!' 완전 소프라노로 괴성을 질러 깜짝놀라봤더니 좋아서 지르는 소리였다.

<11/4>

저번부터 손 안잡아주고도 순간 순간 서 있는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지난 주말 드디어 한발을 뗐다.

어제는 조금 더 오래 서 있었다고 한다.

눈을 뜨면 맨 먼저 침대위를 확인한다. 침대위에서는 재서가 항상 잤었기 때문.

오빠한테 갈까? 하고 뒤에서 잡아주면바지런히 걸어 재서를 가로질러 재서방으로 들어가본다.

아빠한테 갈까? 하고 뒤에서 잡아주면 컴퓨터방으로 간다. ㅋㅋ

재서를 무척 잘 따라다니고 아이들을 좋아해서 이현이가 놀러와도 이현이를 잘 따라다니며

말도 안통하는 두 아기가 잘 논다나??

이현이는 재서 어린이집 친구 보현이의 동생이다. 지금 2살이다.

수연이를 업고 다닐때는 등뒤에서 무얼 집는지 신경을 꽤나 써야한다.

냉장고를 다녀오면 엿이나 냉장고문에 꼽혀있는 무엇이든잡혀 있고, 씽크대 근처를 가면 컵을 주의해야한다.

유리컵, 유리 젖병을 제법 잘 깨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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