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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월]어린이집 적응 프로그램 1주일
어린이집 적응 프로그램 1주일이 지났다.
원래 이번주는 10시쯤 가서 나들이 함께 갔다가 점심먹기전에 돌아오기로 했었는데
첫날은 재서가 배고프다해서 선생님이 밥먹고 가라했고 둘째날은 밥먹고 갈꺼라고 당당하게 말해서 밥먹고 오고
이래 저래 결국 점심까지 다 먹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어린이집 음식이 별다르게 특별하지 않은데도 집에서는 요즘 밥을 안먹어서 걱정했었는데 거기 가면 그렇게 뚝딱 한그릇을 잘 비운다고 한다.
의외로 어린이집에서 잘논다고 한다.
아이들하고 어울리는건 아직 안되지만 첫날, 둘째날은 같이 하는 프로그램에는 가지 않고 이 방 저방에 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내려서 만져보고 제자리 올려놓고 했단다.
선생님며 아이들이며 거기 왔다 가는 아마들이며 다들 재서를 반겨줘서 아마도 재서가 편해하는 것 같다.
예상대로 선생님들한테 재서가 먼저 가서 말을 하고 선생님이 알아채지 못하고 있으면 어깨를 톡톡 두드려서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이것 저것 묻는다고한다.
어제도 계곡에 나들이 갔다가 선생님이 성현이와 하제 손을 잡고 앞에 가다가
성현이가 혼자 뛰어가자 뒤에서 보던 재서가 잽싸게 달려가 선생님 손을 탁 잡으면서 쫑알쫑알 이야기를 시작하더란다. ㅋㅋ
화요일 마침 샛별방 모임이 있어서 참석했는데, 선생님 말씀도 재서가 성격이 밝아서 적응을 잘 할 것 같다고
할머니가 오히려 급하게 적응시키시려고 하시는게 아닌지.. 그러면 아이가 오히려 불안해한다고 당부를 하셨다.
할머니랑 생활하던 아이들이 너무 빨리 할머니랑 떨어지게 되니깐 아이한테 많이 안좋더라고
선생님 말씀으로는 적응프로그램 끝나더라도 아침에 정상대로 맡기되 한동안 할머니가 오후에 빨리 데리고 가시는 방향이 좋겠다고 하셨다.
아이가 어리고 다른 기관에 다닌 경험이 없기때문에 한단계 한단계 서서히 밟아 적응시키자고 하셨다.
재서를 며칠 보니 한번에 뛰어들지 않고 찬찬히 자기 나름대로 탐색을 한 다음 참여하는 성격 같다고 하셨다.
일단 재서가 안심하고 좋아하는 환경인걸 깨닫고 탐색을 마치면 잘 적응할 수 있을것 같다고 하신다.
오늘은 먼나들이로 단체로 어린이집 근처 수영장에 가는 날이었다.
칠보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라 많이 차갑고 작년 케리비안베이 갔을때 무서워하던게 생각나서 잘 놀까 내내 궁금했었는데 웬걸 어린이집 아이들은 2시경에 다 돌아가고도 재서는 안갈려고 해서 1시간쯤 더 놀다가 왔다고 한다.
점심 밥먹으로 나온거 이외에는 내내 물안에서 안나오려고 했고 어찌나 신나게 놀았던지 집에 도착해서 신발도 안벗고 바로 바닥에 눕더니 곯아 떨어졌단다.
처음엔 튜브 무서워서 안타다가 아이들이 튜브타고 노는걸 한참 보더니튜브를 태워달라고 했단다. 처음엔 좀 무서워 하다니 나중엔완전 빠져서는 엄마가 풀에서 몇 바퀴나 이리 저리 밀어주었다고 한다.
아마 엄마가 몸살이 나실 것 같다. ㅎㅎ
할머니가 찍어주신 사진들.
재서가 좋아하는 '쏭'누나와 함께 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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