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육아상식 2007. 8. 6. 12:34

[35개월]재서 어록

토요일 아빠 생신이시라 엄마, 동생과 함께 재서아빠 차 타고 부산을 다녀왔다.

다녀오면서 남긴 재서의 명언(?) 시리즈~~

매일 보는 엄마, 아빠, 할머니까지도 재서가 뱉는 말에 뒤로 넘어갔다는.. ㅋㅋ

#1.

지난 번 우현이네 가면서 재서에게 백미러, 기어, 핸들을 알려줬었다.

아빠차를 타고 다시 물으니 다 기억해냈다.

재서 : "백미러고 있고 기어도 있고 와이퍼도 있고 의자도 있고 유리창도 있고 ~~~~"

삼촌 : "와~ 재서 이런것도 아나? (감동 감동~ )

재서: "오만 게 다 있네! "

다들 : 꽈당~

#2.

내려 오다가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재서가 받았다.

"지금 부산 내려가는 중인데요? 네. 네. ... " 제법 대화를 하는 듯했다.

그러더니 "할아버지! 무슨 말 했어요? 왜 엉뚱한 소리하세요?" 묻는다.

헐~ 엄마가 옆에 들리는 소리를 들으니 아직 아빠는 재서가 어린 줄 아시고 "우리 재서~ 까꿍~ 가~~를" 전화로 이런 소릴하실 하셨단다.

#3.

고속도로 타면 꼭 들르는 휴게소. 평소에는 잘 사주지도 않지만 고속도로로 나오면 잘 사준다는 걸 안다.

아빠도 고르고 지꺼도 고른 다음 계산대에 턱 올리면서 계산하는 아줌마에게

"이거 얼마예요?" 하고 묻는다. ㅋㅋ

#4.

부산에 도착해 바로 식사하러 갔다.

중국집이라둥그런 식탁에 의라에 둘러 앉았는데 드나드는 문 앞에 의자에 재서가 앉아서 남자 종업원이

좀 옆으로 가줍십사 부탁했다.

자리를 정리하며 재서를 우리쪽으로 오게 하고 삼촌이랑 자리를 바꿨더니

갑자기 대뜸 종업원 아저씨에게 "아저씨! 왜 자리를 이쪽으로 옮기라 했어요?" 한다. 헉!!

아저씨 순간 당황해서 재서를 바라 보면서 말을 하지 못함.

"재서야 아저씨가 음식 주러 왔다 갔다 하는데 부딪히니깐 옮겨달라고 하신거야.." "그렇구나!"

그 다음 음식을 주러 온 여자 종업원에게 계속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입가로 손을 벌리면서(야호하듯) "히히힛! " 웃어보인다.

처음엔 그냥 기분이 좋아서 그런가 했더니.. 이 여자 종업원이 올때마다 일부러 앞에 가서 웃기도 하고

갖다 주는 음식을 보고 "이건 모예요?" 묻고 대답해주면 히~ 웃는 것이다.

어찌나 황당한지... 완전 짱구가 하는 행동인게다!

여자 종업원도 웃긴 하지만 좀 무안하기도 해서 "재서야.. 이 누나가 예뻐서 그런거지" 했더니 여자 종업원 나가는데 뒷통수에다 "아줌마~ 예뻐요!" 말한다.

재서 엄마나 아빠 둘다 쑥맥인데 이 녀석 넉살은 누굴 닮은건가!!

벌써 이쁜 누나에겐 히히 웃어대는게 어찌... 흠... -_-;;

#5.

부산에서 올라오는 길 역시나 휴게소에 들러 재서 아빠가 구슬 아이스크림이랑 과자를 사주었다.

재서껀 좀 달콤한걸로, 재서 아빠껀 건빵을 사왔는데 역시나 재서는 아빠가 먹는게 탐나는지 건빵을 달라한다.

재서 : "이건 무슨 과자예요?"

아빠 : "응 .. 건빵이라는거야"

재서 : "건빵? 건과자야! "

아빠 : "아니 건빵이라고..."

재서 : "건 과자인데?"

빵이라고 하니 지가 아는 빵이 아니었던게다! 그래서 끝까지 건과자라고 우겼고 우리는 수긍해줬다. ㅋㅋㅋ

#6.

지겨운 차 안이라 계속해서맛있는 걸 먹고 있는데 휴게소 근처 도로가 홈이 패여져 있으니 좀 덜덜 거렸다.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차가 덜덜거리니 아빠한테 건의한다.

"아빠! 좀 멈차줄래요? " (멈춰줄래요도 아니고 사투리로 멈차줄래요다. )

헉... 재서야 고속도로에서 멈추면 안되거덩? -_-;;

울지 말고 말로 하라고 자꾸 말해주니 나름대로 지 요구사항을 ~ 해줄래요하고 부탁을 하는데...

아빠가 좀 먼저 가면 뒤에다 "아빠! 좀 기다려줄래요!" 하더니 이젠 고속도로에서 멈춰달란다. ㅋㅋㅋ

식당가서 묻는거나 어른한테 하는 말로는 아마 재서... 레스토랑가서 비빔면 시키고 웨이터에게 비벼달라고 할 놈이다. ㅋㅋ

거기다 어찌나 예쁘고 젊은 아가씨들에게 웃음을 흘리시는지... -_-;;

그래도 아침이면 엄마가 회사가는게 싫다고 우는데 요즘은 어른들은 회사에서 일 열심히하고

아이들은 집이나 어린이집에서 열심히 노는거야하고 맨날 이야기해준다.

아침에 우는거 떼놓고 와서 궁금해 집에 전화했더니 재서가 받고 하는 말,

"어? 엄마네? 엄마! 회사에 일하러 갔는데 어떻게 전화했어요? 왜 전화했어요?"

"응.. 엄마 잠깐 쉬는 시간에 전화하는거야 ^^;;"

일한다고 나간 엄마가 전화를 하니 이상하게 생각한거다. 설마 재서 사장님한테 이르진 않겠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