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33개월]사이좋은 어린이집 나들이 다녀온 날
어제 화요일은 사이좋은 어린이집 나들이에 재서가 초대받은 날이었다.
일요일에서부터 미리 어린이집 가서 나들이 가는데 할머니랑 같이 가서 놀고 오라고 이야기를 해뒀었고
월요일은 퇴근후에 위치를 알려주러 다녀오기도 했었다.
마당에 들어가니 우리를 발견한 요술샘이 나오셔서 반겨주시기도 하셨다.
요술샘은 재서를 맡아주실 4세방 선생님인데 재서한테 미리 얘기해뒀던게 있어서 그랬는지
처음엔 좀 부끄러워하더니 나중엔 대뜸 "선생님! 근데 돌고래 선생님은 어디있어요?" 하고 물어서 당황했다.
일요일에 선생님 별명을 다 얘기해줬더니 돌고래샘을 기억했었던 것 같다. ㅋㅋ
어제 나들이는 별님방과 합쳐서 11명 정도가 어린이집 앞 개울가에 물놀이를 했었단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재서를 소개하자 큰 아이들은 와서 반갑다고 뽀뽀도 해주고 안아주기도 했었다는데
재서녀석 그래도 얼어붙어설랑 대답도 않았단다.
어른들에게는 다 큰 아이처럼 넉살좋은데 아이들만 보면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버린다.
말도 않고 꼼짝도 하지 않고 눈길은 내리 깔아버리고...
물놀이는 신나게 했다고 한다.
아이들하고 어울려 한 것 같진 않았지만 놀다가 옆으로 등산하러 가는 사람들 차가 지나다니니깐
"선생님! 여기는 아이들이 물놀이하고 있는데 왜 차가 다녀요?" 하고 당돌하게 묻기도 했었다나...
놀고 집에 오는 길에는 "할머니! 재서한테 그동안 많이 컸네~ 하고 물었던 선생님은 무슨 선생님이예요?"하고 물었단다. 전화로 파악한바로는 첫 느낌이 괜찮았던 것 같았다.
그런데.. 퇴근후 재서한테 어린이집에 대해 물어보니 표정이 안좋다.
시무룩해설랑 대답도 잘 안하고 작은 목소리로 "어린이집 안에 들어가기 싫어요" 라 한다. ㅠ.ㅠ
예전에 어린이집 보내려고 했을때 할머니가 떼어놓으려고 했던 기억이 나서였을까...
아빠한테는 벌써 친구 이름까지 말해줬다던데.. 병서랑 하제.
휴... 아마 작년처럼 적응하는데 꽤나오래 걸릴것 같은 예감이 든다.
요즘 들어 특히나 어른들 얼굴 표정을 살피며 "화났어?" "미안해요"를 자주 말하는 것도 마음에 걸리는데
눈치 빠른 녀석 어린이집 어린이집 노래를 부르더니 막상 가려고 하니 할머니랑 떨어진다는 걸 아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짠하다.
'육아일기,육아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4개월]오줌은 왜 노란색이예요? (2) | 2007.07.16 |
|---|---|
| [34개월]터널이냐 다리냐 (1) | 2007.07.10 |
| [33개월] 재서의 수 (0) | 2007.06.27 |
| [33개월]엄마를 민망하게 만드는 재주 (0) | 2007.06.13 |
| [33개월] 앨리스 뮤지엄 (0) | 2007.06.07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