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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그 이후
한동안 시크릿가든에 빠졌었다.
시크릿 가든 첫주 이후 회사 PC의 바탕화면은 수연이 사진에서 현빈 사진으로 가득 채웠다. ㅎㅎ
주말 10시에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을 재우고 컴퓨터 아프리카TV에서 급재방으로 보기도 했는데,
중반부터 본방송이 보고 싶어서 가끔 안자는 수연이를 젖을 물리며 보기 시작한 것이
어느 순간부터 온 가족이 보고 있게 되었다. -_-;;
처음 재서랑 보는데 주원이 라임에게 키스하는 장면에서
"짝짓기 한다! " 해서 분위기를 깨더니,
아빠가 현빈의 본명이 김태평이라며 다른 엄마한테 말하는걸 듣고는 그 다음회에서는
"김태평이다! " 해서 완전 분위기를 깨는 등,지는 맞는 말만 했지만그로 인해몰입이 영 안되었다.
다른 사람 몰입은 방해해놓고 지는 시크릿가든 끝무렵에 완전 빠지셨다.
주중에도 가끔 시크릿가든 재방송을 보여달라고 아빠한테 요구하거나
백지영의 그남자, 그여자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불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저번에 여행갔을때는 어린이 만화니 축구니 다 제끼고 시크릿가든 재방송에 채널고정하여
직접 챙기고간 고스톱도 칠 시간도 없이 연속 재방송을 보고 앉기도 했다.
(요즘 시크릿가든과 함께 고스톱에도 빠졌다. -_-;;)
혼자 역할극을 할때도 이름이 길라임, 김주원, 오스카였고,
어린이집 방모임하는데, 옆방에서 애들 우루루 몰려다니며 노는데 지 혼자
"야! 길라임이 %^$&!%^!%&... " 이럼서 노는 걸 듣고 완전 놀랐다.
시크릿가든 뒷편으로 가면서 키스씬이 자주 나왔고,
아예 마지막편은 재서눈을 가리려고 애썼지만완강히(?) 거부하여 결국 라임과 주원의 키스씬을 눈이 빠져라 봤다.
그러다 지난주 어느날,
"엄마 뽀뽀랑 키스랑 다른거지? "
"어? 어어..."
"나도 알아 뽀뽀랑 키스랑 다른거. 뽀뽀는 살짝 입을 맞대는거고 키스는 움움움우움! 이렇게 하는거지?"
하며 입을 쑥 내밀며 마구 비비는 흉내를 내는 것이다. 헐~~
그 모양이 너무 우스워서 웃고 말았는데 이 녀석 키스가 인상 깊었었는지
엄마 키스하자하면서 뽀뽀를 길게 하려고 하기도 하고
수연이가 쭉 정리해놓은 인형을 둘씩 서로 마주보고 키스하게 배치하기도 한다.
음.. 이번에는 성교육인가!!
매번 새로운 숙제를 주는 재서, 학교 진학 고민이 끝나자 마자 또 다른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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