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육아상식 2006. 8. 23. 12:23

[23개월]입이 아픈 할머니

이사를 한 즈음부터 시작해서 재서 활동력이 왕성해졌다.

그 때문에 퇴근후 엄마를 보면 연신 며칠 피곤에 절어 있는 얼굴이시다.

책장 정리후엔 그동안 안보던 책에 다시 빠져 들어 아까 9시전에 전화했더니

'아침에 7시쯤 깨서 지금까지 씨부렸더니 입이 아파 죽겠다. 그래서 아빠있다고 했더니 책들고 신나라 뛰어 들어갔다. 흐흐~' 하셨다.

주변 탐색 욕구와 알고자하는 욕구가 매우 강해졌는데도 말이 느려서 요즘엔 앉았다하면 곰곰이 시리즈 다 보고 마술피리 꼬마 합지본 다보고 단행본 또 보고 여하튼 보고 또 보는데 혼자 보면 얼마나 좋으련만 이건 어른이 읽어줘야한다는 점이 매우 힘든것이다.

어제 식물도감 주문하면서 기계와 운송에 대한 책 한권을 같이 샀는데 한 페이지에 주유소 풍경, 공항 풍경, 불난 풍경이 펼쳐지는데 설명할게 한 가득인것이다. 퇴근하고 줄곧 그걸 끼고 앉아 '어! 어?' 하는데 한시간도 안되어 나는 두 손 들고 엄마 자러 간다 하고 도망나왔다. ㅠ.ㅠ

역시 아침에 나오는데보니 엄마 얼굴이 피곤이 안풀린 얼굴이셨다. 어젯밤 또 얼마나 말을 많이 하셨을까...

사태가 이러한데 <호기심아이>가 궁금해 대여사이트를 계속해서 들락거린다. 십여 질이나 넘게 있는데 인기가 좋아 계속 대여중으로 뜬다. 아마 이 사실을 엄마가 아시면 뒤로 넘어가실꺼다. 흐흐~

아직 낮에는 더워서 놀이터 데리고 못갈것 같고... 오늘은 집에가서 비디오랑 DVD 연결을 해봐야겠다.

베넷아이 비디오를 좋아하니 잠시나마 할머니가 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