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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어린이집 가다
지난주 3월 2일부터 재서의 어린이집 적응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목,금요일은 외할머니와 어린이집가서 1시간씩 놀다 오는 걸로 하고 앞으로 3월동안 3일 간격으로 30분씩 늘리는걸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에 오후 낮잠을 어린이집에서 잘 자고 나면 적응 프로그램은 끝난다.
아이들이 집에서는 잘 자더라도 낯선 공간에서 보호자가 없이 잠을 잔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안정이 됐다는 증거라고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말하셨다.
엄마 말씀으로는 재서가잘 하고 있다고 하신다.
오늘이 삼일째인데 차츰 탐색하는 공간이 넓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딱 한가지가 걸린다.
우찬이와 놀던 습관때문에 재서가 놀고 있는데 다른 아기가 다가 오기만해도 당장 놀던것을 그만두고 외할머니한테로 와락 안긴다는 것이다. ㅠ.ㅠ
지난 주에 이틀 정도 계속 그런 얘기를 들을때는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오늘은 좀 나대는 아이가 재서가 가지고 노느게 관심이 있어서 다가 오니 그걸 발견하자 마자 놀던걸 던져 주고 후다닥 도망 오더라는 것이다.
우찬이한테 장난감 뺏기고 때리면 맞고 하던게 지딴엔 꽤 스트레스이고 나름대로 빠져나가는 방법(도망)이 체득되어있다는 사실이 많이 속상하다. 엄마도 재서가 스스로 맞서서 이겨내게 한다고 놔둔거였는데 요즘 와서 후회된다고 했다.
이맘때 월령에서는 서로 어울려 논다는 개념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애들은 공통적으로 관심갖는 장난감에 우루루 몰려 있고 서로 그걸로 밀치기도 한다던데
재서는 그런데 끼질 않고 혼자 다른 걸 가지고 놀다가 다른 애들 다 가고 나면 슬그머니 그 장난감 가까이 가서 가지고 논단다.
처음에 충돌을 피하는 재서가 신기하게 느껴졌는데 혹시라도 이런 성향이 성격으로까지 이어지면 어떻게 하나 슬그머니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은 재서에게 일어나는 사소한 일 하나하나가 재서의 성격과 성향, 취향, 지능, 감성등등이 만들어지는데 중요한 일인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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