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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월]재서가 농담을??
#1.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할머니, 외할머니를 설명해주기 어려워서
어릴때부터 편의상 '안양할머니, 안양할아버지, 부산할머니, 부산할아버지라고 가르쳐줬더니
요 녀석 직접 부를때도 "안양 할머니~ 안양 할아버지~" 하고부르는 것이 아닌가..
민망해서요즘 계속 지역을 떼는 걸 알려주고 있다.
이해는 다 하는 것 같은데 모르는 척 자꾸 장난을 친다.
"그럼 외엄마, 친엄마는 누군데? "
"엄마는 그냥 엄마 한명 뿐이야"
"아니야~~ 외엄마랑 외아빠가 있어~~ 낄낄~"
"엄마랑 아빠는 그냥 부르면 된다니깐?"
"외엄마 외아빠는 어디 사는데? 낄낄~"
#2.
터전에서 아이들이 귀신놀이를 잘 하는지 재서도 귀신 놀이를 종종하자고 한다.
내 머리를 눈 앞으로 모으고선
"엄마 이히히히~ 해봐"
"이히히히~ "
"엄마! 그럼 아빠 귀신도 머리가 길어요? "
"아니 아빠 귀신은 머리가 짧아"
"그럼 아기 귀신은?"
"글쎄...."
"그럼 엄마 귀신이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자르면?"
"잉???"
"낄낄낄~~~ "
재서야.. 너 농담도 하냐 이제?
#3
일요일 아침. 역시 이번 주말에도 아침 7시전에 일어났다.
도저히 못 일어나겠어서 작은 전기 장판에 허리를 지지면서 눈을 감고 있으면서 혼자 놀고 있으라고 하니
1분이 멀다 하고 "엄마 쉬!" "엄마 도와주세요!" "엄마 책봐요!" "엄마 이것 봐요!" ㅠ.ㅠ
몇 번 그렇게 일어나주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대답을 안했더니
"엄마! 거품 목욕해요!" 한다. ㅋㅋ
토요일부터 계속 목욕하자고 꼬셨는데도 안한다고 버팅기더니 이젠 엄마를 시험한다.
그래도 못 일어났다는...
#4
할머니에게 야단맞을 짓을 또했다. 쌀 갖고 놀기...
"안 쏟을께요~~~" 하고 사정해서 조금 줬더니 씽크대 아랫쪽 문을 열어 냄비 꺼내고,
또 다른 쪽에서 큰 쟁반을 꺼내서 열심히 미끄럼틀 위로 올린다.
이쪽 저쪽으로 옮겨가며'싸르르~ 싸르르~' 담는다.
손짓이 서투르니 쌀이 미끄럼틀 아래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아이참! 미치겠네~"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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