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육아상식 2007. 8. 27. 12:17

[35개월]재서 어록

# 매실은 과일이예요.

막내 이모가 여행갔다가 오시면서 청포도로 말린 건포도와 매실을 사가지고 오셔서

변비에 좋다고 재서 갖다 주시라고 하셨단다.

생긴건 우리 청매실이랑 같은데 보관방법이 다른건지 아삭거리고 새콤하다.

아침에 하나씩 주고 있는데 하나 먹더니 묻는다.

"엄마 매실은 뭐예요?"
뭐? "
"매실은 과일이예요?"
갑자기 헷갈려서 "음... 매실이 과일인가? 잘 모르겠네"
"매실은 과일이예요"
"음.. 그래? 왜?"
"씨가 있으이깐 과일이예요"
헉... 그런것도 같다.
"우와.. 재서가 생각한거야? 책에서 본거야?"
자연관찰 책이 있긴 하지만 과일과 채소를 나뉘는 기준에 대해서 나온 것은 본적 없는데...
"그런가~ 한번 볼까? 음.. 사과는 씨가 있네.
"배도 씨가 있어요! 복숭아도 씨가 있어요!"
"그래 맞구나.. 그럼.. 상추는 씨가 없네?"
신이 나서 " 깻잎도 씨가 없어요! xx도 씨가 없어요! yy도 씨가 없어요!"

흠.. 그런데 고추랑 오이는 씨가 있잖아? 아무래도 씨로 구분하는건 아닌가부다. ㅋㅋ
그래도 신기하다. 과일 먹을때마다 씨가 있는지 씨를 확인하더니만 이런데 써먹다니...

# 제발!!


어린이집 다니기 위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 저녁 9시에서 10시사이에 꼭 재워야 한다는

어린이집 선생님 말씀을 지키려고 최대한 일찍 재우려고 한다.

요즘 자는 시간은 어느 정도 당겨졌는데 문제는 일어나는 시간이 무지하게 빨라졌다는것이다.
보통 평일은 5시 반쯤 일어나고 주말은 내가 옆에서 자주니 그런지 7시쯤 일어난다. ㅠ.ㅠ
주말 늦잠 좀 자보는게 소원이다.


오늘도 밖은 아직 컴컴한데 일어나서 오줌누고 거실에 나가서 놀잰다.
쇼파에 눈 감고 앉아 있는데 재서는 벌써 눈이 똘망 똘망해져설랑
"엄마! 블럭 놀이해요!"
"어..."
"엄마! 블럭 놀이요!!"
"응.. 이리로 가지고 와.."
"엄마가요"
"....."
"엄마! 블럭 놀이해요! 제발!!"


웃겨서 눈이 뜨였다.
제발이라는데 놀아줘야하지 않겠는가.. ㅋㅋㅋ
가베로 소방차, 구급차 만들어주고 출근해서 운전해서 출근했는데 어떻게 운전하고 왔는지 기억이 없다. -_-;;

# 왜냐하면

기차에 대해선 재서는 자신 만만이다.
할머니랑 부산에 왔다 갔다 하면서 무궁화호, 새마을호, 케택스 이름을 다 안다.

어제는 수원역 뒷편에 주차하고 잠깐 서점 갔다 왔는데도 지나 가는 기차가 새마을호인지 무궁화호인지 나한테 알려준다.


"엄마.. 무궁화호 기관차에도 의자가 있어요"
"아.. 구래? 엄마는 잘 모르는데 재서는 아네? "
"엄마는 몰라요? 재서가 말해줄께~
왜냐하믄..,
무궁화호 기관차에 바퀴가 있지?
바퀴위에 의자가 있지?
기관차에는 운전하는 아저씨가 있지?
그이깐 아저씨가 의자에 앉아야 하기 때문이야.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