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육아상식 2007. 2. 23. 12:02

[29개월]엄마 최고야!

어제 늦은 오후무렵 엄마한테서 전화가 와서 재서가 택배 온걸 뜯어서 보고 너무 좋아라한다고 하셨다.

(시댁에서 딱 꽂혔던 TEAC R1 라디오를 샀다.

그동안 라디오 이쁜 놈으로 하나 사려고 인터넷을 뒤졌는데 디자인이 이쁘면 성능이 안좋다는 후기가 있곤 해서 안사고 있었다. )


여간해서 전화를 안 받는 녀석이 어젠 전화기에 대고 "우와 우와! 엄마 최고야! 재서엄마 최고야! " 를 외쳐대는데 너무 웃겼다.

재서가 요즘 제일 많이 쓰는 단어는 단연 '최고' 와 숫자세기이다. (잘쓰는 단어 변천사는 좋아 -> 아까 -> 최고 )

최고라는 의미를 아는 것도 같은데 대부분은 좋아라는 단어를 쓸 순간에 최고를 쓰는 것 같다.
숫자 맞추기 퍼즐에 한참 빠져 살더니 이젠 제법 10까지는 읽는데, 수를 셀때는 하나, 둘, 셋까지 하다가 또 하나, 둘, 셋한다. ㅋㅋㅋ

엊그제 저녁에는 한참 놀더니 어두워진 창밖을 보고 " 벌써 까망? 벌써 까망!" 했다.
재서가 처음 하는 말중에도 제일 신기한 것은 부사다. 아까, 벌써, 빨리 등..

새로 산 라디오로 엄마는사람들 사는 소식을, 재서는 다른 사람들 하는 말들과 노래들을 들으면서 행복해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