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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육아상식
2006. 9. 27. 12:01
[24개월]어록 2
재서의 말트임은 다른 애들처럼 이쁜 말로 시작 되지 않는 것 같다.
엄마, 아빠 말고 처음 한 말이 '됐다' 이더만 '이놈아' 그 다음은 '아이 좋아~' 이다.
그 쓰임도 어찌나 절묘한지 정말 웃긴다.
지난 일요일 바깥에 나가 놀자는 말에도 웬일로 도리질을 하며 '으으응~' 하며 자꾸 책을 가져오기에
한참 읽어주다가 피곤하여 잠깐 자리에 누웠더니 일어나라고 머리를 끄잡아 댕기고 어깨를 일으켜 올리려고 발을 동동 굴리면서 '이놈아~ 이놈아~' 한다. -_-;
꼭 알고 약올릴려고 쓰는 것 같다.
밥을 다 먹고 나면 '됐다' 하고 그릇을 착착 포개서 씽크대에 올리고 TV에서 '뽀로로'가 끝나고 나니 '됐다' 하고
TV를 탁 꺼버린다. '됐다'를 '다됐다. 끝났다'는 의미로 아는 듯하다.
지난주엔 할머니가 힘들어서 이부자리에 누우면서 '아이고 좋아~' 했더니 당장 '아이 좋아~' '아 좋아~' 하면서 따라했다. 그게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꼭 자려고 눕기면 하면 자기 베개를 껴안고 뒹굴거리며 '아이 좋아' '아 좋아'를 연발한다.
어제는 오랜만에 새 옷을 사서 재서 앞에서 '엄마 옷샀다~' 하며 대어 보이니 '우와! 우와!' 해준다.
썩 그리 이쁜 말은 아니지만 말이 늘기는 느는 것 같아서 한마디씩 해주면 그렇게 이뻐보일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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