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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진로 결정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면담 이후 재서 초등학교진학을 칠보산자유학교로 결정을 내렸다.
그 후 자유학교 원서를 내고 지난 주 월요일 면접을 본 후 토요일에 3차 토론까지 마친 상태이다.
4살 하반기에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해서 7살이 된 지금,
재서는갓 피어나려는싱싱한 꽃봉우리 같이 활기차고 생기에 차있다.
이제세상에 나갈만 하구나, 나가도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을 가지고 스스로 바깥으로 뻗어나가려는 힘을 내어보는 것 같다.
어른의 눈으로 봤을때 참 느리고 답답하고 좀 더 용기를 내어주었으면 했지만
결국은 부모가 재서의 속도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단체는 소속된개개인의 속도를 다 맞춰줄 수 없다.
학교라는 단체 생활을 해가며 다른 사람과의 보조를 맞추는훈련도필요하고 중요하겠지만,
초등학교 시절에는 아직은 재서의 시간을 최대한 맞춰줄 수있는,
아이 각각이 가지고 있는 시계를 최소한 인정해줄 수 있는 곳에서 재서가 어린시절을 보냈으면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사와 학교, 부모와 가정의 방향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곳에서
기본적인 신뢰감을 갖는데서아이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교육을 보내면서 부모는 대안적인 마인드로 학교의 정책과 교사의 가르침을 비판하는 건
아이를 헷갈리게하고 크는 아이와 함께 부모가 내내 갈등하고 고민하게 될 것이다.
(사실 이 결정을 내리기 전 일반 학교로 보낼 마음을 먹었다치고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학교에 보낼까 고민했더랬다.
일단 6살 이후 지금까지 내내 '무우'와 '이재서'에서 더 이상 진도가 안나가는 한글과 연산,
방과후 프로그램 등등을 알아보면서 답답하고 불안하고 결정적으로 슬퍼졌다)
물론 대안학교를 보내면서 생기는 고민도 있다.
대안학교를 벗어나면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경쟁사회이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나서던 중학교, 고등학교를 마치고 나서던 언젠가우리나라 체제에 들어가야할 시점이 올 것이다.
그 시점에 분명히 다른 점을 느낄 것이고, 혼자 임에 불안해할 것이고,어떻게 나아가야할지 서성일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자유학교를 거치면서겪게 될,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대안학교라는 울타리 안의
대안학교 사람들이 말하는 울타리 밖경험을 하며 큰 재서는 그 시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재서아빠와 나는 이미 결정을 내렸는데, 이제 재서의 결정이 남아 있다.
다른 아마들을 통해 들어본 바로는
"며칠전에 재서한테 물어봤는데 자기는 반반이라고 하던데요?"
"재서는 학교 가기 싫은데 엄마가 자기를 학교에 보내려고 한대요"
이러고,
재서 본인도 계속 학교를 안가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홈스쿨링을 할 생각은 없다. ㅎㅎ
부모들은 3차 토론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몇 몇 선생님과 학부모들과 시간을 보낸 후칠보산을 올라갔다 왔다.
지난 번 2차 면접때 나한테서 안떨어지려는 재서때문에 걱정했었는데,
3차때는 다행히 낮이어서 운동장에서 족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 재서를 보며 토론할때 읽고 오기로 했던 키노쿠니학교의 '출결자유의 원칙'에 대해 물어봤더니
칠보산 자유학교에서는 그건 없단다. ㅋㅋ
어느새 보니 운동장에 없길래 어떻게 하고 있을까 궁금해했었는데, 산에는 올라갔는데 얌전하게 산보하는 수준이었나보다.
4년간 칠보산을 다람쥐마냥 날아서 오르내렸을텐데 얌전하게 올라갔다니... ㅋㅋ
어쨌든 3차 전형 이후에 재서의 대답도 시원찮다.
"자유학교에 갈 확률은 거의 없어"
그 후 학교 얘기는 한마디도 안하던 녀석이 어제 오후 딱 한마디 했다.
"자유학교에는 솟대도 엄청 크더라? 옆에 나무보다 90cm정도는 더 높았어"
아... 이 녀석을 어떻게 꼬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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