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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눈,코,입을 알다.
어제 집에 가니 엄마가 "재서야 눈 어딨노?" 하니 눈을 찌를 듯이 가리킨다. 헉~
"재서야 귀 어딨노? " 하니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는다. -,.-
"재서야 입 어딨노? " 하니 입술에 살짝 손가락을 댄다.
"재서야 코 어딨노? " 하니 계속 콧구멍에 손가락을 뺐다 넣는다.
재서가 확실히 아는 것 또 있는데... 엄마 배꼽! ㅋㅋㅋ
젖먹다가 엄마배꼽 어딨노? 하면 내 배꼽에다 검지손가락을 찔러댄다. 낄낄거리며 후벼 파댄다.
엄마배꼽을 찾은 다음엔 꼭 장난하면서 뒹굴거리기때문에 엄마배꼽? 하면 자동으로 웃겨 죽겠다는 듯이 웃어댄다.
곧 장난이 시작되겠구나 싶은가보다.
어쨌든재서가 확실히는 아는 건 엄마 배꼽과 눈이다.
엄마배꼽? 하면 장난 시작! 란걸로 알고 눈?은 항상 물어볼때 눈을 제일 먼저 물어보기 때문에 아는 것 같다.
외할머니는 우기신다. "아까는 머리도 가리켰는데!! "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라고 10개월쯤엔가? 플래시카드를 사줬었다.
여태껏 샤샤삭~ 흐트리기 아니면 공 대용으로 던지기로 써왔었다. 심하게 구겨진 것들도 많다.
활용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어젠 카드 중에 "재서야 개 어딨노? 멍! 멍! 개?" 하니 '개'를 찾아온다.
17개월짜리 우찬이는 개를 찾아오면 혓바닥을 헉헉 거리며 내민단다.
"재서야~ 무당 벌레 어딨노?" 하니 무당벌레를 찾는다.
그렇게 해서 재서가 찾는 것들 : 개, 무당벌레, 나비 ..(바나나? 바나나 찾으라니 노란색 모음 카드를 들이댄다.)
플래시카드 효과에 대해느낌상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어쨌든맨날가지고 놀다보니
이젠 외할머니랑 숨은 그림찾기 놀이를 하는가보다.
만1세가 되니 하루가 다르게 인지능력이 발달하는 것 같다.
재서 눈을 보면 반짝 반짝 세상은 궁금한 것 천지라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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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베넷아이2 시리즈중 <오줌싸개 통통이를 누가 낳았을까>라는 책을 회사 좋은 엄마 커뮤니티의 한 엄마로부터 전해받았다.
오줌싸개 통통이책은그림이 좋은지 맨날 가지고 놀더니 한장씩 찢어져 없어지다가 어느날 속지는 한장도 없고없고 껍데기만 남았었다.
두꺼운 껍데기만 남은 책을 맨날 들이대며 펼쳐보니 속지는 없다 이건지 어? 어? 해대서 회사 커뮤니티에 구한다고 게시했더니
어느 친절한 엄마가 직접 퇴근길에 아파트 입구 우편함에 넣어주고 예쁘게 메모까지 남겨주신것이다!
오랜만에 본 통통이라 가자 마자 엄마 얼굴은 본동 만동 통통이책만 넘겨대더니 읽어달라고 들이댄다.
일곱번은 읽어준 듯.. 그래도 좋은지 그림만 몇 번씩 보고 또 본다.
구해주길 잘했다 싶었다.
요즘재서는 배경이 있는 그림책을 좋아하는 것 같다.
오줌싸개 통통이도 그렇고 막 좋아하기 시작한 모과나무 이야기도 그렇고 단순한 그림이 아닌 배경까지 정교하고 이쁜 그림들이다.
오늘은춤추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웃어대는 재서 얼굴을 오전내내 얼른거려 집중이 잘 안된다.
아~ 보고 싶은 재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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