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육아상식 2010. 4. 20. 12:38

[7살] 집냄새가 나서 좋아

어린이집 7세 엄마들 모임을 마치고 재서랑 오랜만에 둘이서 같이 하원을했다.

며칠만에 아파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벚나무에 꽃이 만개하여

늦은 밤인데도너무 예뻐서꽃 너무 예쁘다는 소리를 남발할 수 밖에 없었다.

요즘 통 대화가 없는 모자인지라 이것 저것 묻는 말에 대답도 않던 녀석이

내가 감탄하니 자기도 좋아서 엄마는 꽃 핀줄 몰랐어? 하며 대꾸를 해온다.

바깥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가려니 업어달라고 한다.

오랜만에 단 둘이 있으니 응석을 부리고 싶은가보다 싶어 업어서 집으로 걸어가니

"좋은 냄새 난다"

"응? 엄마 머리 냄새? (그럴리가... ^^;;) 아.. 꽃냄새. 맞다 그렇지?"

"아니 집냄새. LG빌리지 들어서면 집냄새가 나서 좋아"

"집냄새? 킁킁~ 안나는데?"

"좀 지나면안나. 지금은 안나."

아파트라..

여러 골목을 거쳐서 저마다 집으로 가는 길이 다른.. 그런 동네가 아니라그닥 멋이 있진 않지만,

집냄새라 하는 건 남아 있구나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다.^^

'육아일기,육아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0) 2010.07.01
요즘 사는 이야기 주절주절  (0) 2010.06.15
[15개월]오빠를 좋아하다  (0) 2010.04.16
주말 보내기  (0) 2010.03.01
[7세 재서] 느낌이 달랐어  (0) 2010.02.24